민간 도예가 장지평 자사호
장지평 작가의 성수호. 360cc
이 자사호는 중국 민간 도예가이자 재야 작가인 장지평(蔣志平) 작가의 성수호(聖水壺)입니다.
성수호란 성스러운 물을 담는 그릇이라는 뜻인데, 차호의 모양과 관계없이 작가가 의미로서, 차를 우리는 물을 성스러운 물로 표현한 것으로 작가는 굳이 이 차호의 이름을 낙관 위에 따로 기입하면서까지 성수호로 부르고 있습니다.
낙관 위에 자사성수호(紫砂圣水壺)라고 새겼습니다. 圣 자는 聖의 간체입니다.
그런데 이 차호를 형태적으로 보면 삼선호(三線壺)에 해당합니다. 세 개의 선이 호의 몸통이나 어깨, 목 부분 등에 새겨 넣어 만든 호를 삼선호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을 한두 개 정도 두르면 통상 선원호(線圓壺)라고 부릅니다.
이 호도 삼선호로 부르는 것이 더 알아보기 쉬울 것 같으나 작가가 굳이 호의 이름까지 기입하여 두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호의 한쪽에는 문장이,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림은 대나무를 가는 선으로 표현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문장은 다음과 글을 표현하였습니다.
"雨前活火試新茶"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비 오기 전에 불을 지펴 새 차를 마셔본다"라는 뜻이 되지만 글의 내용은 좀 더 심오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전(雨前)은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곡우(穀雨), 즉 4월 20일경 이전을 말합니다. 이 곡우가 돌아오기 전에 서둘러서 새로 얻은 차를 먹어보자는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차의 향(香)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서적 중에 백과사전 격인 만보전서(萬寶全書)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차의 네 가지 향에 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곡우 전에 마시는 차에는 참된 향, 즉 진향(眞香)이 난다는 것입니다.
초의선사(草衣禪師)는 동다송(東茶頌)을 저술할 때 지리산 칠불암에 보관되어 있던 이 만보전서를 참고하였는데, 그는 동다송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만보전서에 이르기를 차에는 참향(眞香)과 난향(蘭香), 맑은 향(淸香), 순수한 향(純香)이 있다. 겉과 속이 똑같은 것은 순향이고, 설지도 않고 너무 익지도 않은 것이 청향이며, 불기운이 고르고 균일한 것은 난향이며, 곡우 이전의 싱그러움이 갖추어진 것을 참향(진향)이라 하니, 이것이 차의 네 가지 향기라고 하는 것이다."
비록 장지평 작가뿐 아니라 많은 중국의 자사 도예가들이 이 '雨前活火試新茶'라는 문장을 차호에 새기기를 즐겨 하였던 것은 이처럼 차를 마시는 운치를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문장을 막 완성한 자사호에 새기며 서둘러 싱그러운 향이 나는 차를 호에 담아 빨리 마시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차를 마시기에 그 차를 우리는 찻물도 성스럽게 여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장지평 작가
장지평 작가
1970년생. 민간도예가
1992년 범백평(范伯平)과 친형인 장지강(蒋志强)과 자사 연구 및 제작
1998년 장기도토(蒋记陶土)라는 자사연구소 설립
2006년 강소성 미술대사인 장소언(蒋小彦)과 함께 자사호 연구, 개발
장지평(1970~ ) 작가는 중국에서 현재 유지되고 있는 자사호 공예인들의 직제(즉 대사 - 명인 - 고급공예미술사 - 공예미술사 - 조리공예미술사 - 공예미술원의 체계. 대사와 명인은 명예직)를 비판하고, 그 직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자사공예계의 야인(野人) 예술가, 혹은 재야(在野) 예술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장지평의 자사호에 대한 선호도는 꽤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그가 기존의 자사공예계에 가지고 있는 비판적 입장으로 인해 장지평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문수 저 [자사차호의 세계. (2004년 발행)]라는 저서에 장지평에 대한 유일한 기록이 있습니다.
" .......특히 자사차호가 실용성을 잃어가고 재질의 비중이 낮아지자, 이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게 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일어난 반성은 차호의 재질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들은 무엇보다 자사차호의 전통적 재질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들은 거기에서부터 자사차호의 새로운 미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쟝쯔핑(將志平. 장지평))과 같은 젊은 도예가들이 바로 그들인데, 이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작고 가늘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들이 전통적 재질의 회복을 주창한다는 점에서 재질추구파(材質追求派)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지평을 "도토(陶土)의 미래"라고 불린다며 그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장지평 작가의 이러한 도예적 특징으로 인해 그가 사용하는 차호의 재질에 있어서는 최상급 니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책에서 장지평 작가를 재질추구파라라고 분류한 것도 기예적 분류가 아닌 재질적 특징에 의한 유파명을 붙인 듯합니다.
제품안내
제품명 | 장지평 성수호 |
원산지 | 중국 의흥 |
작가 | 장지평 민간도예가 |
용량/크기 | 약 360cc |
재질 | 의흥 녹니 |
구성 | 본체 1, 뚜껑 1 |
수입판매원 | (주)규보 |
소비자 상담 연락처 | 010-6382-7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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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도예가 장지평 자사호
장지평 작가의 성수호. 360cc
이 자사호는 중국 민간 도예가이자 재야 작가인 장지평(蔣志平) 작가의 성수호(聖水壺)입니다.
성수호란 성스러운 물을 담는 그릇이라는 뜻인데, 차호의 모양과 관계없이 작가가 의미로서, 차를 우리는 물을 성스러운 물로 표현한 것으로 작가는 굳이 이 차호의 이름을 낙관 위에 따로 기입하면서까지 성수호로 부르고 있습니다.
낙관 위에 자사성수호(紫砂圣水壺)라고 새겼습니다. 圣 자는 聖의 간체입니다.
그런데 이 차호를 형태적으로 보면 삼선호(三線壺)에 해당합니다. 세 개의 선이 호의 몸통이나 어깨, 목 부분 등에 새겨 넣어 만든 호를 삼선호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을 한두 개 정도 두르면 통상 선원호(線圓壺)라고 부릅니다.
이 호도 삼선호로 부르는 것이 더 알아보기 쉬울 것 같으나 작가가 굳이 호의 이름까지 기입하여 두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호의 한쪽에는 문장이,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림은 대나무를 가는 선으로 표현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문장은 다음과 글을 표현하였습니다.
"雨前活火試新茶"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비 오기 전에 불을 지펴 새 차를 마셔본다"라는 뜻이 되지만 글의 내용은 좀 더 심오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전(雨前)은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곡우(穀雨), 즉 4월 20일경 이전을 말합니다. 이 곡우가 돌아오기 전에 서둘러서 새로 얻은 차를 먹어보자는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차의 향(香)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서적 중에 백과사전 격인 만보전서(萬寶全書)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차의 네 가지 향에 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곡우 전에 마시는 차에는 참된 향, 즉 진향(眞香)이 난다는 것입니다.
초의선사(草衣禪師)는 동다송(東茶頌)을 저술할 때 지리산 칠불암에 보관되어 있던 이 만보전서를 참고하였는데, 그는 동다송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만보전서에 이르기를 차에는 참향(眞香)과 난향(蘭香), 맑은 향(淸香), 순수한 향(純香)이 있다. 겉과 속이 똑같은 것은 순향이고, 설지도 않고 너무 익지도 않은 것이 청향이며, 불기운이 고르고 균일한 것은 난향이며, 곡우 이전의 싱그러움이 갖추어진 것을 참향(진향)이라 하니, 이것이 차의 네 가지 향기라고 하는 것이다."
비록 장지평 작가뿐 아니라 많은 중국의 자사 도예가들이 이 '雨前活火試新茶'라는 문장을 차호에 새기기를 즐겨 하였던 것은 이처럼 차를 마시는 운치를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문장을 막 완성한 자사호에 새기며 서둘러 싱그러운 향이 나는 차를 호에 담아 빨리 마시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차를 마시기에 그 차를 우리는 찻물도 성스럽게 여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장지평 작가
장지평 작가
1970년생. 민간도예가
1992년 범백평(范伯平)과 친형인 장지강(蒋志强)과 자사 연구 및 제작
1998년 장기도토(蒋记陶土)라는 자사연구소 설립
2006년 강소성 미술대사인 장소언(蒋小彦)과 함께 자사호 연구, 개발
장지평(1970~ ) 작가는 중국에서 현재 유지되고 있는 자사호 공예인들의 직제(즉 대사 - 명인 - 고급공예미술사 - 공예미술사 - 조리공예미술사 - 공예미술원의 체계. 대사와 명인은 명예직)를 비판하고, 그 직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자사공예계의 야인(野人) 예술가, 혹은 재야(在野) 예술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장지평의 자사호에 대한 선호도는 꽤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그가 기존의 자사공예계에 가지고 있는 비판적 입장으로 인해 장지평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문수 저 [자사차호의 세계. (2004년 발행)]라는 저서에 장지평에 대한 유일한 기록이 있습니다.
" .......특히 자사차호가 실용성을 잃어가고 재질의 비중이 낮아지자, 이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게 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일어난 반성은 차호의 재질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들은 무엇보다 자사차호의 전통적 재질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들은 거기에서부터 자사차호의 새로운 미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쟝쯔핑(將志平. 장지평))과 같은 젊은 도예가들이 바로 그들인데, 이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작고 가늘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들이 전통적 재질의 회복을 주창한다는 점에서 재질추구파(材質追求派)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지평을 "도토(陶土)의 미래"라고 불린다며 그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장지평 작가의 이러한 도예적 특징으로 인해 그가 사용하는 차호의 재질에 있어서는 최상급 니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책에서 장지평 작가를 재질추구파라라고 분류한 것도 기예적 분류가 아닌 재질적 특징에 의한 유파명을 붙인 듯합니다.
제품안내
제품명 | 장지평 성수호 |
원산지 | 중국 의흥 |
작가 | 장지평 민간도예가 |
용량/크기 | 약 360cc |
재질 | 의흥 녹니 |
구성 | 본체 1, 뚜껑 1 |
수입판매원 | (주)규보 |
소비자 상담 연락처 | 010-6382-7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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